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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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1년 3개월간 같이 일했던 저도 사건 내용을 전혀 모를 뿐 아니라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은 것처럼 황당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과는 상관없는 일이고 보좌관도 몰랐다. 공씨가 전과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면서 “지난주에 그만뒀는데 (이 사건과 관련 있는지) 몰랐다. 몸이 안 좋다고만 들었다.”며 모든 의심을 차단했다.
최 의원은 “사주한다는 것은 제 인생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한평생 언론인으로 살아왔고 재선의원이다. 제가 한마디 한마디 말을 할 때마다 어떻게 남는지 알기에 신중을 기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밝혀지길 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수사 당국이 출석을 요구하면 적극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당직인 홍보기획본부장을 사퇴할 것인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비록 개인적 돌출행동이라고는 하지만 어처구니없는 짓”이라면서 “수사당국은 신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관계자를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12-03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