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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 쇄신안 놓고 격론 예상

與 최고위, 쇄신안 놓고 격론 예상

입력 2011-12-04 00:00
업데이트 2011-12-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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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일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로 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쇄신안을 놓고 최고위원들간 격론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에 나설 후보자를 일반 국민의 손으로 선출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을 쇄신안에 포함시킬 지를 놓고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명 개정을 포함한 당 노선의 재정립 주장, 유승민 최고위원이 지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기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선긋기’도 계파간 시각차가 노출되면서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쇄신이 화두인데 무엇보다도 정당이 원내 정당화로 가야 한다”며 “정치쇄신도 정당 개혁부터 출발해야 하며, 당을 재구성하고 여러 모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당개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명을 바꾸는 것을 비롯해 파격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면서 “당의 정체성도 보수보다는 중도 쪽으로 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 기조도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 친서민 기조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보수 쪽의 분열을 극복하는 통합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위 시작 전부터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찬반론이 대치했다.

황 원내대표는 “공천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마음 속에 있는 대표자를 정당이 알아맞히는 과정인 만큼 국민공천으로 성큼 다가가야 한다”면서 “가능하면 여야 합의로 오픈프라이머리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최고위원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 강하게 얘기하겠다”고 공감을 표시했고, 홍문표 최고위원도 “공천권도 이제는 유권자에게 돌려주는 방향으로 가자는게 내 생각”이라고 힘을 보탰다.

최고위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공천개혁특위위원장 시절 만든 공천개혁안을 바탕으로 오픈프라이머리 실시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유승민 최고위원은 “구체적 공천 방식을 서둘러 결정할 경우 당내 분열만 일으킬 수 있다”며 “오늘(4일) 최고위에서는 큰 틀의 공천 원칙 등에 대해서만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혀 논란이 점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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