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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연내 처리 불투명

예산안 연내 처리 불투명

입력 2011-12-10 00:00
업데이트 2011-12-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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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임시국회 합의 갈등… 김진표 사의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나라당과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9일 사의를 표명했다. 야권 통합을 위한 11일 전당대회를 놓고 손학규 대표 등 통합파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독 전대 파의 갈등에 이어 국회 운영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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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선 金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2월 임시국회 합의를 둘러싼 책임론이 제기되자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물러선 金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2월 임시국회 합의를 둘러싼 책임론이 제기되자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과 전날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한 데 대해 당내 비판이 거세게 일자 의원총회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의총을 열고 김 원내대표의 거취와 임시국회 등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사과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임시국회가 예정대로 12일에 개회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 등 국정 현안이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의총에서는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한 것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정동영 최고위원과 김진애 의원 등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무효 투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등원을 결정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원 결정은 아니지만 임시국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합의 자체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면 하겠다.”면서도 “제1 야당이 정기국회를 계속 방치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1-12-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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