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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감옥에서 진실 향해 싸우겠다”

정봉주 “감옥에서 진실 향해 싸우겠다”

입력 2011-12-26 00:00
업데이트 2011-12-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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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前 민주통합 최고위 참석..”판도라상자 다시 열릴 것”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징역 1년형이 확정된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은 26일 “저는 오늘 진실의 제단에 바쳐지지만 제가 구속수감됨으로 인해 BBK 판도라 상자는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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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재수감되는 정봉주 전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뒤 김진표 원내대표, 이용선 공동대표 등 의원들로부터 장미꽃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재수감되는 정봉주 전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뒤 김진표 원내대표, 이용선 공동대표 등 의원들로부터 장미꽃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구속수감되는 정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기에 앞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오늘은 진실이 구속되지만 다음 차례는 거짓이 구속될 것이다. 거짓의 주범이 누구인지 국민은 분명히 알 것”이라며 “감옥에서 당당하게 굽히지 않고 쫄지 않고 진실을 향해 정권탈환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 “저를 구하는 길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이라며 “다음달 15일 민주당 전당대회 때 선거인단으로 모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의는 ‘정봉주 최고위원회의’를 방불케 할 정도로 구속수감되는 정 전 의원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

원혜영 공동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는 국민의 분노를 표시하기 위해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회의에 참석했다. 또 당내에 ‘정봉주 구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천정배 의원을 임명했다.

원 공동대표는 “BBK 의혹을 가장 먼저, 가장 강력하게 제기했던 박근혜 의원은 지금 집권여당 한나라당의 비대위원장”이라며 “정 전 의원만 차디찬 감옥에 갇혀야 하는 현실이 너무도 비참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BBK 사건은 여전히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라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 정봉주가 우리 곁으로 하루 속히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법은 해석의 범위와 방법을 놓고 여러 차례 논란이 있었다. 제2의 억울한 정봉주가 있어선 안된다”며 ‘정봉주법’으로 명명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당직자들은 정 전 의원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을 전달하며 격려하는 행사도 가졌다.

정 전 의원은 “내가 거짓말하는 놈들 다 잡아올게”, “감옥간다고 박수쳐주고 이례적인 일이야”, “교도소에 쥐가 많아. 고양이가 없어서..”라고 특유의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였지만 회의장을 떠나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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