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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언론·인터넷서 김정은 경모열풍?

南언론·인터넷서 김정은 경모열풍?

입력 2012-01-05 00:00
업데이트 2012-01-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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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언론도 김정은 칭송”…조작 흔적

새해 벽두부터 ‘김정은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남한 언론매체들까지 ‘김정은 칭송’에 나섰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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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5일 ‘매혹이 터치는 칭송의 메아리’라는 글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천출위인’이라고 찬양하며 남한 언론도 ‘사상이론의 천재’ 등으로 흠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남조선 언론’에는 김 부위원장이 불과 10살 때 사상이론과 관련한 저술활동을 벌이며 사상이론에서의 천재성을 드러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김 부위원장이 강대국 사이에 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주변 대국을 다스리는 위치에 있다”는 식으로 ‘전무후무한 독창적인 견해’도 제시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은 동지의 절세의 위인상에 매혹된 겨레의 심정을 담은 이러한 글들은 지금 남조선의 인터네트들에 널리 게재되면서 위인경모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을 미화한 국내 언론보도는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포털사이트에 올라있는 김 부위원장 미화 글은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가 쏟아낸 것들이다.

특히 북한이 선전한 ‘남조선 언론’의 글에서는 ‘비범성은 나이로 보충할 수 없다’ ‘각축전장’ 등 남한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표현도 등장한다. 김 부위원장을 ‘그이’로 표현하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가 김 부위원장을 찬양하기 위해 존재하지도 않는 글을 지어냈거나, 북한체제에 동조하는 몇몇 개인이 쓴 글을 과장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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