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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미래희망연대, 내일 합당

한나라-미래희망연대, 내일 합당

입력 2012-02-01 00:00
업데이트 2012-02-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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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총선 앞두고 ‘보수연대’ 가속화하나권영세 “질서정연한 보수연대 추진 용의”노철래 “보수단결ㆍ총선승리 밀알..서청원 복권 얘기할것”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2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 관련 실무적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면서 “내일(2일) 합당을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한 뒤 중앙선관위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치쇄신과 개혁작업에 도움이 되고자 조건없이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면서 “건전한 보수세력 단결을 통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는 2010년 각각 전당대회를 통해 양당의 합당을 의결했지만, 미래희망연대의 13억원에 달하는 채무와 당직자 승계 문제 등으로 합당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또 미래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 복권과 4ㆍ11 총선 공천 지분 문제 등도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권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의 당 사무인력을 상당부분 수용키로 했고, 채무 문제도 대승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총선 공천도 아무런 지분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공천 경쟁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희망연대의 채무 문제는 사실상 한나라당이 승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희망연대는 그동안 요구해온 서청원 전 대표의 복권도 ‘합당 요구조건’에서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그동안 주변 인사들에게 “나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 한나라당과 합당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철래 대표는 “서 전 대표의 사면복권 문제는 미완의 문제로, 합당 이후에도 계속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18대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친박연대의 후신으로, 당시 6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했으나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에 복당했다.

현재 미래희망연대는 비례대표 의원 8명이 남아있으며, 합당이 완료되면 이들의 소속은 한나라당으로 변경된다. 한나라당의 의석 수는 현재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권영세 사무총장은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 등 보수진영과의 통합에 대해 “야당처럼 마구잡이 연대를 할 생각은 없지만 건전한 보수와 나라를 걱정하는 세력을 생각해 질서정연한 연대를 추진할 용의는 얼마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을 계기로 대대적인 보수진영 통합 논의를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권 사무총장은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작업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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