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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근혜 맹공… ”정수장학회 환원해야”

민주, 박근혜 맹공… ”정수장학회 환원해야”

입력 2012-02-24 00:00
업데이트 2012-02-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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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4일 정수장학회를 고리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부산을 방문하는 박 비대위원장을 집중 공격함으로써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야풍’(野風)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새누리당의 부산ㆍ경남(PK) 지역 수성 전략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야당 말바꾸기’가 쟁점화된 국면을 서둘러 전환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비대위원장의 아바타인 정수장학회는 부산시민의 대변자인 부산일보의 입을 막았다”며 “부산일보와 부산일보장학회를 박정희 독재정권이 강탈해 정수장학회를 만들더니 박 위원장은 이제 부산일보의 영혼마저 빼앗으려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부산의 민심을 듣고 싶다면 먼저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고 부산일보를 시민의 품에 돌려줘야 한다”며 “진정으로 부산의 목소리를 경청하러 가는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2007년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는 강요에 의한 헌납이라고 판단했는데, 정수장학회의 성명은 정통성을 가진 국가의 판단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로 보수주의자로서 자처하기에 민망하지 않는가”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또 “‘동물의 왕국’을 보면 위험에 빠진 동물이 그저 바위틈에 자기 머리 박고 몸체를 드러내면서 위험에서 피했다고 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면서 “이른 시일 내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를 부산 시민에게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박지원 최고위원도 “우리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이 박 비대위원장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공개할 용의가 있다”면서 “장물은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정도로, 박 비대위원장이 정도를 걸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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