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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美 신문이 ‘독도 광고’ 안 싣겠다고 하자…

김장훈, 美 신문이 ‘독도 광고’ 안 싣겠다고 하자…

입력 2012-03-23 00:00
업데이트 2012-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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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하늘 못가려”…日 총영사관 비난

 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제작한 독도 광고를 게재했던 미국 뉴욕타임스가 향후 영토 관련 광고를 싣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뉴욕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15일 김장훈과 서 교수가 공동제작한 독도와 동해관련 전면광고가 1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것을 문제삼아 신문사에 항의했다.

 3·1절을 기념해 제작한 이 광고는 미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의 국기와 하와이섬, 시칠리아섬, 발리섬을 각각 연결한 뒤, 태극기와 독도를 연결하도록 하는 줄긋기 퀴즈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광고 아랫부분에는 “독도는 풍경이 아름다운 동해의 섬입니다.” “올 여름을 한국에서 즐기지 않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일본 총영사관은 뉴욕타임스에 “이는 관광광고를 가장한 의견광고로 신문의 신뢰를 역이용해 독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뉴욕타임스가 “앞으로는 이런 오해를 초래할 만한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답변을 총영사관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김장훈은 지난 20일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데 일본은 계속 무리수를 둔다.”고 비난했다. 그는 “독도는 WP(워싱턴포스트)랑 WSJ(월스트리트저널)에, NYT(뉴욕타임스)에는 위안부(광고)를 보내면 된다.”면서 “아직 우리가 힘이 좀 부족한 듯 한데 더 열심히 잘 살자. 나라만 강하면 걱정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어질 네티즌들의 반발을 우려해 “우리는 선진 국민이니 감정적으로 가지 말자.”고도 했다.

 김장훈은 2008년에도 자비를 들여 뉴욕타임스에 ‘Do You Know?’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동해를 East Sea라고 지칭한 지도와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에는 WSJ 미주 아시아판에 독도를 그린 ‘2011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으며 당시에도 뉴욕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신문 발행사인 다우존스측에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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