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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오바마, MB 행사에 지각하고 몸싸움까지…

美오바마, MB 행사에 지각하고 몸싸움까지…

입력 2012-03-28 00:00
업데이트 201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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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마지막날 표정…4줄 기념촬영 정상들, 오바마 신호에 “스마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27일 오전 9시부터 모여 진지한 분위기에서 두 차례 회의를 열었다. ‘핵안보 조치 및 국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회의는 오전 2시간 30분, 오후 2시간 등 모두 4시간 30분이나 진행돼 핵안보에 대한 정상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의 순서로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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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들은 오전 회의 후 기념 촬영을 하며 이번 회의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상들은 순서에 따라 네 줄로 자리를 잡았으며, 맨 앞줄 가운데는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이 섰고, 이 대통령 오른쪽에는 오바마 대통령, 왼쪽에는 후 주석이 자리를 잡았다.

●伊·호주·남아공·덴마크 정상회담

오바마 대통령이 뒤를 돌아 ‘다 같이 활짝 웃자’는 신호를 보내자 정상들은 소리 내 웃었고, 사회를 맡은 방송인 나승연씨가 “한국말로는 ‘김치’라고 한다.”고 알려 주기도 했다. 촬영 후 오바마 대통령이 오른손을 들자 다른 정상들도 함께 오른손을 들고 카메라에 손인사를 한 뒤 박수로 촬영을 마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에 이어 이날도 어느 자리에서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으나, 오전·오후 회의와 업무 오찬에 10여분씩 지각을 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 특히 오후 회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이 늦어지는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관과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전속 사진사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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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기 직전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27일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기 직전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정상들은 업무 오찬에서도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 간의 상호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등 진지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이 자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주도적으로 나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과 원자력 시설에 대한 방호 강화 필요성을 함께 제기했다.

오후 회의 이후 이 대통령은 2014년 차기 회의 개최국 발표와 함께 네덜란드 총리를 소개하려고 했으나, 네덜란드 측에서 회의 직전 총리에서 외교장관으로 참석자를 바꾸는 바람에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는 후문이다.

●伊 총리 “北로켓 신뢰 저버리는 것”

회의가 끝난 뒤 정상들은 신라호텔로 자리를 옮겨 한식으로 이뤄진 특별 만찬과 함께 가수 박정현씨의 ‘피스송’ 공연 및 전통무용 등을 관람했다.

정상 배우자들도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오찬을 즐겼다. 배우자들은 ‘한국의 봄’을 주제로 김치전, 녹두전, 잡채, 궁중신선로 등 우리 고유의 음식을 맛봤다. 또 오찬 이후 발레리나 김주원씨가 16겹의 가례복을 입는 과정을 재현하며 조선시대 국모에 오르는 각오를 보인 ‘왕비의 아침’ 공연을 선보였다. 가수 성시경씨와 이번 회의 홍보대사인 3인조 남성그룹 JYJ도 출연해 K팝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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