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선진, 이인제 비대위원장 체제로

선진, 이인제 비대위원장 체제로

입력 2012-04-17 00:00
업데이트 2012-04-17 00: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도부 사퇴… 새달 전대 추진

자유선진당 지도부가 16일 4·11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인제 의원이 맡았다. 선진당은 5월 중 전당대회를 개최, 새 지도부를 꾸리기로 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당의 처절한 패배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과 당원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당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당의 정체성을 확대 강화하고 지지기반을 넓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데 대해 “대선 전초전처럼 짜여져서 거대 양당 세력의 깃발만 국민 앞에 보이고 선진당의 주의, 주장은 가려져 우리 당이 많은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사들로 구성, 새로운 당헌과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실무조직을 갖춰서 5월 안에 전당대회를 열어 정식으로 힘차게 당이 새로운 출발을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대선 정국을 맞아 새누리당과 연대하는 것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역패권 구도 때문에 차별받고 소외받는 주민들이 새로운 믿음을 얻을 수 있도록 새로운 이념 지형을 향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정당이 바로 선진당”이라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대해 대선 정국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정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어떤 구도로 어떤 협력이 진행될지 단정할 수는 없으나 국민적 여망에 따라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8개월이면 짧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긴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04-17 4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