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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박근혜 견제’… 빨라진 잠룡 움직임

‘더 늦기 전에 박근혜 견제’… 빨라진 잠룡 움직임

입력 2012-04-20 00:00
업데이트 2012-04-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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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김문수, 이재오 등 곧 대선출마 선언할 듯

새누리당의 4.11 총선 승리로 차기 대권주자 경쟁에서 박근혜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가운데 위기감을 느낀 정몽준, 김문수, 이재오 등 당내 잠룡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 잠재적 대권주자들의 ‘반박근혜’ 연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정몽준 전 대표는 19일 오전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을 만나 “앞으로 여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대선 예비후보 등록일인 23일을 전후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다른 잠룡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새누리당 당대표 선출이 있는 다음달 15일 전에 대선출마의 뜻을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아직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다음달 중순쯤 결론을 내리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트위터 정치를 통해 박근혜 위원장에게 견제구를 날리는 ‘아웃복서’ 역할을 하고 있다.

총선이후 박 위원장에 대한 당내 비판이 사실상 자취를 감춘 가운데 이 의원은 유일하게 실명으로 “박 위원장이 제식구 감싸기를 한다”며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독주체제 보다는 건전한 경쟁체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이 의원이 갖고 있다”며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3명은 다음주쯤 3자 회동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연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총선 승리 뒤 박근혜 추대론까지 불쑥 튀어나오는 등 박 위원장 독주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추대론 또는 대세론에 대해서는 친박계 내부에서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러 후보가 경쟁하며 국민적 관심을 끌지 못하면 안철수, 문재인,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김두관 등 후보군이 다양한 야권에 비해 불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몽준 김문수 이재오 등 잠룡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박근혜 독주체제를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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