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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총선후 더 잃어”…지도부 사퇴요구

김영환 “총선후 더 잃어”…지도부 사퇴요구

입력 2012-04-20 00:00
업데이트 2012-04-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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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언론탓? 제대로 했으면 쓸게 없었을 것”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20일 “우리는 총선에만 진 것이 아니라 총선 이후에 더 많은 것을 잃고 있다”며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체제 즉각 전환을 요구했다.

그는 이날 ‘2012 대선일기 1’이란 글을 통해 “총선의 아우성이 사라지기도 전에 독선과 교만, 아집이 판을 치고 있다. 우리의 적은 명명백백히 새누리당도 박근혜도 아닌 우리 자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자기쇄신 없는 야권연대와 이벤트 정치, 이미지 정치로는 집권하지 못한다는 것을 더 확연히 알게 됐다”며 “선거에서 지고도 ‘무엇이 잘못인가’라고 국민에게 염장지르려는 분이 있다면 이 분노를 당장 내려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영주에서 중학생이 자살하고 카이스트에서는 대학생이 투신했다. 유가는 치솟고 민생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지도부는 여의도공원이 아니라 죽음의 현장, 민생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문성근 대표 대행의 최근 행보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선에서 살아온 분들이 망연히 안철수 교수의 입당에 목을 매는 기막힌 처지가 됐다”며 “우리의 정체성이 가지런하지 않은데 안철수는 데려다 무엇에 쓸 것이냐. 문제는 안철수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도, 당권 도전도, 줄을 이은 대선 출마도 국민이 떠난 텅빈 객석에서 치러질 수는 없다”며 “당의 쇄신이 최우선이고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용득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에서 당의 독서법이 잘못됐다. 저자의 뜻을 모르며 내 입장에서만 책을 읽었다”며 “민생, 비정규직 문제도 말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이념부분에 치우쳐 말하니 와닿지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민의 정당이라면서 서민에게 따뜻함을 주지 못하고 야권연대 하면서 야권연대가 정확하게 서민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말하지 못했다”며 “언론 탓만 얘기하는데 언론이 잘못 보도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제대로 했다면 언론도 쓸 것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친노(친노무현)-비노(비노무현) 계파간 싸움으로 비쳐지고 있다면 그게 사실일 것”이라며 “당에는 친노, 비노만 있는게 아니고 한국노총도 있는데 한국노총 이야기는 친노든, 비노든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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