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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부인, 공무원 동원해 논란

창원시장 부인, 공무원 동원해 논란

입력 2012-05-06 00:00
업데이트 2012-05-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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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야권 대선 경쟁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도지사 후보로 물망에 떠오르는 박완수 창원시장을 돕기 위해 부인이 창원지역 국회의원당선자 부인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을 동원,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이번 당선자 부인 초청에 대해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 박 시장 측이 이들 당선자와 친선우호를 위해 마련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4일 박 시장 부인은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창원지역 당선자 부인 5명을 오후 6시께 의창구 사림동 창원역사민속관에 초청했다.

이에 창원시 여성가족과는 업무영역 밖의 일인데도 문화예술과 소속 학예사 1명을 박 시장 부인 일행을 위해 민속관 관람 시 안내토록 통보했다.

평소 여성가족과장을 비롯한 여성복지담당은 업무 외적으로 박시장 부인의 일정을 챙겨 수발하는 등 사실상 비서업무까지 떠맡아 하고 있다고 관련 공무원들이 지적하고 있다.

통보를 받은 시 문화예술과는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여성가족과 담당계장, 기획홍보실 직원 등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박 시장 부인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창원역사민속관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5일 특별기획전을 위해 임시 개관한 창원민속역사관은 오전 9시 개장해 오후 6시 폐장한다.

하지만 박 시장 부인과 5명 당선자 부인 중 3명이 오후 6시께 창원역사민속관에 도착, 이들 일행의 민속관 관람을 위해 관련 공무원들은 퇴근도 포기한 채 대기하고 있었다.

박 시장 부인 일행은 역사민속관 내 선물코너에서 선물을 고르며 환담 중 기자의 취재를 의식, 역사민속관 관람을 다음일정 등의 이유로 취소하고 박 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당선자 일행과 합류해 관용 25인승 버스를 이용, 저녁식사 자리로 이동했다.

한 시민단체는 “이번 초청행사가 박 시장의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공천을 위한 친선도모 차원에서 공무원을 동원했다면 시민 앞에 사과하고 시정에 더욱 매진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시의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한 차원의 간담회로 당선자 부인 초청은 새로 개장한 창원역사민속관을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4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창원지역 새누리당 안홍준, 강기윤, 박성호, 김성찬 국회의원 당선자를 초청해 시정 현안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 등의 협조를 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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