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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현진 아나운서 업무 복귀하자 김용민이…

MBC 배현진 아나운서 업무 복귀하자 김용민이…

입력 2012-05-13 00:00
업데이트 2012-05-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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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02일만의 업무복귀 놓고 동료 등 논란 불거져

MBC 배현진(29) 아나운서가 파업 102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파업에 참여했던 MBC 아나운서가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한 것은 양승은·최대현 아나운서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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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나운서
배현진 아나운서


배 아나운서는 11일 ‘뉴스데스크’ 방송 전 사내 게시판에 ‘배현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업무 복귀를 알렸다. 이 글에서 배 아나운서는 “보도 제작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의 책임도 있었기에 묵묵히 지켜봐왔다.”면서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한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던 배 아나운서는 지난 1월 30일부터 파업에 참여해 왔다.

배 아나운서의 업무복귀를 놓고 MBC 내에서는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박경추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몇몇 아나운서의 방송복귀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그 친구들의 성향과 그간의 행태는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이제서야 밝힙니다. 저희 단단합니다.”고 썼다. 이어 “어제 5월 11일은 두고두고 오랫동안 기억할 날이다. 당신의 선택, 후회가 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하리라.”는 말을 남겼다.

전종환 기자도 트위터에 “파업을 접는 배현진 앵커의 변을 보고 처음엔 화가 나다 다시 보고는 피식 웃음이 났다.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애당초 앵커 자리를 비우고 싶은 마음이 없던거다.”고 덧붙였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진행자 김용민도 트위터를 통해 쓴소리를 던졌다. 김용민은 ”선배는 보직 던져 파업 합류했는데”라며 “명분 없는 행동할 때에는 철학자 코스프레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노회한 정치인에게서나 볼 수 있다.”면서 “요즘에는 젊은 언론인도 따라하나 보다. 진실과 사실의 촘촘한 경계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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