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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철수 일자리는 내가 만들어줬다”

손학규 “안철수 일자리는 내가 만들어줬다”

입력 2012-06-29 00:00
업데이트 2012-06-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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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재임 때 설립된 융기원 방문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2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융대원)장이 원장으로 역임했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을 방문해 “내가 안철수 교수의 일자리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윤의준 융기원장을 면담하고 나오는 길에 경기지사 시절 인연이 있던 손욱 교수(前 삼성종합기술원장) 방에 걸린 명패를 발견하고는 “내가 여러 사람의 일자리를 만들어줬다. 안철수 교수의 일자리도 만들어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앞서 윤 원장과 면담 자리에서 “안철수 원장이 겸임했던 융기원을 경기도가 만들었다고 하면 다들 놀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경기지사 시절 업적을 강조하는 동시에, 당밖의 대선후보군이면서 행정경험이 없는 안 원장과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에 있는 융기원은 손 고문이 경기지사 재임 중 경기도 예산 1천500억원을 지원해 설립됐다.

안 원장은 융기원장과 융대원장을 겸임하다가 지난해 10월 융기원장직을 그만두고 융대원장만 맡고 있다.

손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서울대가 융기원을 만들려고 했는데 예산이 없고 정부에서 관심이 없으니 첨단과학기술 육성에 관심이 있는 나에게 왔다”며 “경기도가 국가적 차원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도 과학혁신,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융대원과 융기원은 연결된 건물 안에 있어 이날 손 고문과 안 원장의 조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졌으나 안 원장이 개인 일정으로 융대원 내에 있지 않아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연평해전은 손 고문이 2002년 7월1일 경기지사로 취임하기 이틀 전 발생했고, 그가 경기지사로서 참석한 첫 공식행사가 연평해전 희생장병의 영결식이었다.

손 고문은 야권 대선주자로서 유일하게 추모행사에 참석한 배경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3대 과제 중 하나가 튼튼한 자주국방 태세 확립이었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에는 종로구 재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넷방송이 주최하는 토크쇼 ‘토크배틀 레알 Ha Q를 밝힌다’에 참석해 인생 역정과 대선 포부 등을 격의없이 풀어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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