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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中대사 “북중 경제협력, 한반도 안정에 도움”

주한中대사 “북중 경제협력, 한반도 안정에 도움”

입력 2012-08-20 00:00
업데이트 2012-08-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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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썬 대사 인터뷰..”中, 남북관계 개선에 건설적 역할 희망”

장신썬(張흠<金 3개>森) 주한 중국대사는 20일 북한과 중국의 경제 협력은 북한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촉진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되며 관련 당사국의 공통된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최근의 북중 관계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런 언급은 최근 방중한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 지도부와 잇따라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장 대사는 “중국은 남북한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는데 지속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시종일관 남북한이 한반도의 중요한 당사국이며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의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평화를 실현하는 유일하고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대사는 올해 북한인권가 김영환씨 고문 파동 등 양국 간 민감한 현안이 발생한 것과 관련, “양국 간에는 우호와 협력이 시종일관 주류였다”고 전제하면서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호혜 공영의 정신을 견지한다면 걸림돌을 제거하고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째 교착상태에 놓인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9.19 공동성명의 합의 사항과 6자회담의 유용성을 강조하면서 “유관 당사국들이 믿음과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화해와 대화 및 회담 프로세스의 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를 “싹에서 거목으로 성장한 것”이라고 비유하면서 “한중 수교는 선견지명을 가진 양국 지도자들이 내린 역사적으로 정확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장 대사는 지난 20년간 한중 양국은 정치적 상호 신뢰가 깊어지고 경제 협력이 나날이 심화되며 인적 교류가 크게 늘어났으며 지역(동북아) 및 국제무대에서의 다각적인 협력도 강화되는 등 국가 대 국가 사이에서 유례없이 빠른 관계 발전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관계의 빠른 발전은 양국민 사이의 우의라는 기초 위에서 가능했다”면서 향후 발전의 근본 동력도 양국민 사이의 우의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지난 5월 공식 개시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FTA가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롭고 강한 동력이 되는 동시에 (동북아) 지역의 경제 협력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바람직한 한중 관계를 위해 ▲더욱 밀접한 고위급 교류와 왕래 ▲경제 협력의 지속적인 심화 ▲인적 문화적 교류의 확대 ▲국제 및 지역문제에서의 협력 강화 ▲서로간 중요 관심사의 존중을 통한 문제점(마찰)의 적절한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 대사는 한중 양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양국이 함께 노력해 양국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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