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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곡선 文, 安과 단일화案 검토

지지율 상승곡선 文, 安과 단일화案 검토

입력 2012-09-03 00:00
업데이트 2012-09-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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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모임도 주초 전략 논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단일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 모임인 ‘민주동행’(대표 신계륜)은 2일 1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로 대선 전략기획 분과 ‘비전 2013’을 꾸려 이번 주초 첫 회의를 갖고 안 원장과의 단일화 등 대선 본선을 위한 전략 논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 모임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후보 캠프에 소속된 의원들은 일단 비전2013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문 후보를 지지하는 신계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후보단일화 전반을 자문하는 문 후보의 외곽 싱크탱크 성향이 짙어 보인다.

결선 투표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경선 결과만 놓고 보면 문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문 후보 캠프에서도 안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경선에서 문 후보의 득표율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31일 실시한 대선후보 양자대결 조사에서 문 후보는 41.4%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50.2%)를 8.9% 포인트 차로 따라잡았다. 일주일 전인 23~24일 조사 때의 격차 13.7% 포인트를 크게 좁힌 것이다.

다만 경선이 이제 막 중반전에 접어든 상황에서 섣불리 단일화 문제를 꺼내면 성급하게 승리를 자신한다는 비난을 살 수도 있어 일단 수위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다. 비전2013 분과뿐만 아니라 민주동행 자체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민주동행에는 초선을 중심으로 계파를 초월한 45명의 국회의원과 백혜련 변호사 등 원외 인사 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3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첫 전체모임을 갖고 대선 후보 경선 및 대선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정할 예정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09-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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