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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문재인-안철수 공격포인트는

새누리, 문재인-안철수 공격포인트는

입력 2012-09-18 00:00
업데이트 2012-09-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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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盧정권’ 동일시..‘安 도덕성’ 검증

새누리당이 1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출마 선언을 앞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양면 공격’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대선과 맞물린 정기국회를 중심으로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산에서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노무현정권 실정론’이 공격 포인트다. 노(盧) 정권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등을 지낸 문 후보는 당시 ‘왕(王)수석’으로 불릴 만큼 핵심 인사였다. 노 정권의 과(過)에 연동시키겠다는게 새누리당의 전략이다.

이는 이번 대선에서의 지지층을 ‘친노’(親盧ㆍ친노무현)로 묶어 놓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노무현정권과 문 후보를 동일시, 민주당 지지층 중 ‘반노ㆍ비노’ 성향 유권자의 이탈을 꾀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비서실장, 민정수석 시절 문 후보의 업무능력 등을 살펴볼 것”이라며 “여기에 기본적인 도덕성 검증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청와대 일부 인사가 비리사건에 연루된 데 대한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한 상태고, 지난 2003년 민정수석 시절 부산저축은행와 관련한 청탁 전화 의혹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또한 ‘변호사 문재인’에 대한 검증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 후보가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이 참여정부 시절 급성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지난 2008년 말 공천헌금 수수혐의로 기소된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변호활동을 놓고도 논란이 있다.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는 ‘도덕성 검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별도의 검증팀을 가동하지 않더라도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안 원장이 ‘거짓말 시비’에 휩싸이며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안 원장의 재개발 ‘딱지’ 의혹, 안철수연구소(안랩) 대표를 지낸 안 원장의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인수 의혹, 산업은행의 안랩 투자 과정에서의 뇌물제공 의혹, 재벌회장 구명 탄원서를 비롯한 브이소사이어티 활동, 포스코 사외이사 활동 등이 검증 대상에 오른 상태다.

다만 새누리당은 안 원장 개인보다는 문 후보에, 나아가 ‘문재인-안철수 연대’에 공세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의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의 지지율은 ‘딱지’ 의혹 제기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추석이 지나면 거품이 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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