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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탈이념’ 경제정책 자문그룹 발족

문재인, ‘탈이념’ 경제정책 자문그룹 발족

입력 2012-09-27 00:00
업데이트 2012-09-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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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본부ㆍ미래캠프와 함께 3대축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등 핵심 경제공약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한 자문그룹이 27일 첫 모임을 갖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가칭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경제정책 모임’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모임에는 관료, 전문가 출신 등 22명이 참여한다.

관료 출신으로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박봉흠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변재진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서 박영철 고대 석좌교수,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노성태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이진순 전 한국개발연구원장, 허상만 전 순천대 총장, 이원덕 전 한국노동연구원장 등이 참여한다.

특징은 문 후보가 재벌개혁을 기치로 한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의 확대 등 경제분야에서 진보적 색채가 뚜렷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자문그룹에는 합리적 중도 성향 인사를 대거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이는 진보적 정체성을 유지하되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정치적으로는 정책적 지지기반을 중도층까지 넓히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문 후보 측은 “진보와 중도는 물론 보수적 인사까지 포함돼 있다”며 “경제에는 이념이 없다는 후보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문 후보의 경제정책은 이 자문그룹과 당내 인사로 구성된 민주캠프의 공감본부,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미래캠프 등 3개 축으로 마련된다.

공감본부가 그동안 당이 준비해온 정책을 가다듬고 미래캠프가 진보적 성향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정책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면, 자문그룹은 풍부한 정책경험과 현장감각을 바탕으로 공약의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조언하는 기능을 맡는다.

문 후보 측은 “공감본부와 미래캠프가 경제공약을 준비하면서 ‘무엇(what)’에 방점이 있다면 자문그룹은 ‘어떻게(how)’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필요하다면 다른 분야의 자문그룹도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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