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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NLL철수’ 결정에도 불법조업 기승

中어선, ‘NLL철수’ 결정에도 불법조업 기승

입력 2012-09-28 00:00
업데이트 2012-09-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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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북방서 연일 450여척 꽃게 싹쓸이

중국 정부가 지난 24일 열린 한ㆍ중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자국 어선을 철수시키기로 했지만 불법조업은 중단되지 않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28일 “지난 24일 이후에도 백령도 북방 NLL 인근 해상에서 연일 중국 어선 450여척이 꽃게 조업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 어선들은 NLL 근처까지 몰려와 꽃게를 싹쓸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어선들은 경비정의 단속으로 최근 며칠 NLL 근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 어선들이 이 틈을 노리고 NLL 근처까지 내려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 지난 24일 개최된 한ㆍ중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중국측이 NLL 인근에서 자국 어선을 철수시키기로 한 사실을 평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외교당국의 결정이 해사당국까지 전달되지 않았거나 어선들이 자국 해사당국의 철수 요구를 무시하고 조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요즘 잡히는 꽃게가 상품성이 좋아서 선원들이 조업을 중단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해군 고속정은 중국 어선들이 NLL 근처로 접근하면 퇴각시키기 위해 즉각 기동에 나서고 있으며, 북한 경비정도 고속정의 기동에 대응기동을 하기 때문에 NLL 근처에서는 항상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북한은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최근 NLL을 월선한 어선이 다른 나라 어선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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