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내각에 권한을 집중시키는 경제개혁을 추진하면서 이 같이 조치했다고 전했다. 내각의 역할을 강화해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생활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38호실은 주로 레스토랑과 호텔, 외환상점 등 유통 및 서비스업과 중계무역 등을 통해 외화를 조달해왔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영업하는 북한 레스토랑 등은 38호실 폐지에 따라 신설 조직인 모란봉 지도국 등의 지시를 받게 된다. 모란봉 지도국은 내각 직속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기관을 산하에 두고 광산개발 등 지하자원을 총괄해 왔던 39호실이 폐지됐다는 정보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은 2010년 위조달러 제작과 마약밀매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39호실을 경제 제재의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무역 및 자원의 일괄관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38호실 폐지 등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