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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 檢앞에 서자…

잘 생긴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 檢앞에 서자…

입력 2012-10-26 00:00
업데이트 201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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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대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특검 앞에 선 대통령 아들

이명박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가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25일 서울 서초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직 대통령 자녀로는 사상 첫 특검 소환 조사다.
‘아들’의 출두
‘아들’의 출두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이광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현직 대통령 자녀가 특검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시형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법원종합청사 인근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 사무실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선 시형씨는 ‘왜 명의를 빌려 줬느냐’,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나’, ‘이상은씨로부터 6억원을 왜 현금으로 받았나’, ‘오늘 진술 내용을 아버지와 상의하고 나왔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조사 때 있는 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요청에는 “있는 사실대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이동명 변호사와 함께 5층 영상조사실로 향했다. 조사는 특검팀이 1회 소환을 원칙으로 정한 만큼 밤늦은 시간까지 강도 높게 이어졌다.

특검팀은 시형씨를 상대로 ▲이 대통령의 사저 부지를 시형씨 이름으로 매입하게 된 경위 ▲매입 자금 12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의 불법·탈법 행위 여부 ▲청와대 경호처와 공유한 부지의 땅값 분담 비율을 정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기 위해 100문항 이상의 질문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씨는 준비해 온 소명 자료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답변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특히 시형씨는 부지 매입에 대해 1년 정도 기한이지만 자신이 직접 소유할 의사로 매매 대금을 마련해 내곡동 부지를 매수했고 명의신탁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26일에는 토지 감정평가사 1명과 청와대 경호처 직원 2~3명을 소환해 토지 거래 가격의 적정성 여부와 토지 계약 및 돈 거래 흐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지난 24일 귀국한,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현금 전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도 이번 주 중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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