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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후보 확정뒤 기자들에게…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 확정뒤 기자들에게…

입력 2012-11-05 00:00
업데이트 201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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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이전 등 공약 마무리...도청 조직 팀제로 재편”

 ”경선 핵심공약인 도청 마산 이전을 구체화하고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 등은 정부와 곧 협의해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

 4일 새누리당 경남지사 보선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전 대표는 창원시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공약의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경선 승리요인 등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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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남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자 선출 경남도당 대회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 박완수 후보(창원시장.왼쪽), 이학렬 후보(고성군수.오른쪽) 후보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경남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자 선출 경남도당 대회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 박완수 후보(창원시장.왼쪽), 이학렬 후보(고성군수.오른쪽) 후보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박완수 후보도 자수성가한 훌륭한 후보로 지지율이 높았지만 (창원시장) 중도사퇴 등을 판단해 (당원들이) 제게 기회를 줬다고 본다.

 하영제 후보 사퇴와 지지선언도 큰 도움이 됐다.일부서 야합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단체장) 중도사퇴에 따른 연쇄 보궐선거 부담 등 대선 악영향을 걱정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줬다.

 --도청 이전 공약을 구체화할 방안은.

 △경남의 균형발전과 도민 화합을 위해 도지사가 된다면 ‘기획단’을 만들어 이전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일부서 비판도 있는데 구체적인 복안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동시에 일괄계약을 할 예정이다.현 도청 부지 매각과 동시에 ‘대물보상’ 방법으로 마산 도청 본청 건축,진주 혁신도시내 2청사 건립,진해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도청 부지 7만 평 가운데 어느 정도를 팔 지 실사를 거쳐 결정할 것이다.현재 창원중앙역 주변 역세권 개발 부지가 너무 좁다.현 도청 부지를 합쳐 역세권으로 개발하면 창원 부동산 경기도 살 것이다.

 도청 자리엔 오피스텔이나 쇼핑센터 등도 들어올 것이다.창원에는 시청사만 있으면 된다.

 --진해는 어떻게 되나.

 △군사도시였던 진해에는 메디컬시티,의과대학 등이 들어가면 만족할 것으로 본다.

 (인구비례 등을 보면) 도내에 의과대학 2.7개가 있어야 되는데 한 곳도 없다.창원엔 3차 의료기관 역할을 할 대형 병원도 없다,700병상 정도의 경상대 병원이 들어올 계획이 있는 정도다.

 이렇게 되면 창원시청사 이전과 관련해 도민의 3분의 1이 겪는 갈등은 일거에 해결될 것이다.

 --도지사 임기 중 도정 이전 사업 시작되나.

 △2년 안에 행정절차 마무리하고 다음 2년 안에 이전 절차를 완료하겠다.보선 후 다음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해 도지사를 한 번 더 해 사업을 마무리할 것이다.도지사 하다 중앙으로 옮겨갈 것이란 의심은 거둬달라.

 --국가산단·연구개발특구 지정 방안은.

 △항공국가산단 등은 이 정부 임기 안에 해주고 나가라고 요청할 것이다.

 --대통령과 면담한다고 했는데 일정은 잡았나.

 △비공개로 추진할 것이다.현 정부 들어 국가산단을 5곳 지정했는데 대구·경북은 3곳이나 하고 경남은 한 곳도 없었다.임기 안에 사천 항공산단과 밀양 나노테크 국가산단을 지정해주는 것은 이 정부의 도리다.

 --본선에 진출하면 각종 공세를 많이 받을 것인데.

 △난 비난 받을 것 없다.돈과 여자로부터 자유롭다.

 --대선 본선에 어떤 식으로 기여할 것인가.

 △대선은 메시지 싸움이다.도민의 마음을 움직일 메시지를 내놓고 도민의 마음을 모으면 대선 후보도 마음을 살 수 있을 것이다.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가 55%,이회창 후보가 24%를 받아 79%가 우리 지지했는데 불과 5년도 안 돼 30% 이상 빠져나갔고 급기야 야당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됐다.옛 지지율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

 --당 대표 출신으로 도내 의원들과 불편한 관계가 될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대표 시절엔 제가 갑이었지만 지금은 을의 입장이다.본인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오늘부터 하나가 될 것이다.경남의 후배 초선 의원들,도의원들 모두 잘 모시겠다.

 --경선 과정에서 중앙당이 대선을 의식해 지원하지 않았나.

 △저를 도와주려고 했으면 전략공천했을텐데 시장·군수와 경선을 했지 않은가.당은 철저히 중립을 지켰다.본인 역시 계급장 떼고 내려와 평당원으로 공정한 경선을 치렀다.

 --경선 과정에서 승기를 잡은 시기는.

 △도청 이전 공약이 첫 전환점이었고 하영제 후보 사퇴는 두번째 전환점이자 저로선 행운이었다.

 --하 후보에게 정무부지사 등 약속을 하진 않았나.

 △직위 등 대가를 약속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하 후보의 정책과 공약만 받는다고 했다.

 --부패를 척결해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방안은.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이 정의로운 것이다.

 경남 부패지수는 전국 13위로 꼴찌 수준이다.당선되면 도정 개혁단을 만들어 실국 체제를 팀제로 전면 개편할 것이다.투자유치팀이나 기업유치팀에서 다른 과로 가지 않더라도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팀제로 가면)국장이 과장 밑으로 갈 수도 있다.조직을 기능별로 분산하고 상벌을 분명히 하겠다.경남에 유착되거나 연결된 조직이 없어 인사에서도 자유롭다.가능하면 행정 및 정무부지사에 많은 것을 위임하고 중앙정부와의 협상이나 해외투자 유치에 힘을 쏟겠다.

 도내 대학과 기업을 연결해 대학 커리큘럼을 기업 수요에 맞게 편성,연수과정 없이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일정 비율을 도내 대학 출신으로 채용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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