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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손가락 건 사이’ 朴당선인-문희상 회동 눈길

’새끼손가락 건 사이’ 朴당선인-문희상 회동 눈길

입력 2013-02-07 00:00
업데이트 2013-02-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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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지도부의 7일 북핵 긴급 회동에서는 박 당선인과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과의 인연이 새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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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동료 정치인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일관되게 칭찬한 과거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 의장이었던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신임인사차 당시 한나라당을 방문,  박근혜 당시 대표와 새끼 손가락을 걸며 환하게 웃는 모습.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의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동료 정치인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일관되게 칭찬한 과거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 의장이었던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신임인사차 당시 한나라당을 방문, 박근혜 당시 대표와 새끼 손가락을 걸며 환하게 웃는 모습.
연합뉴스
문 위원장은 이날 회담이 열린 국회 귀빈식당에 먼저 와서 기다리다 박 당선인이 도착하자 반가운 표정으로 악수하며 맞이했다. 박 당선인과 문 위원장이 만난 것은 박 당선인의 대선 승리, 문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당선인이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정치권의 합심을 주문하자 문 위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더도 덜도 없이 생각이 똑같다”며 맞장구를 쳤다.

문 위원장은 “위급 상황에서 여야 지도부, 특히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에게 설날의 큰 선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박 당선인의 방문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이후 40여분에 걸친 회동을 마친 문 위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회담장을 나오면서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하고 싶은 얘기는 다했다”고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문 위원장은 16대 국회에서 박 당선인과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활동을 함께했으며,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에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당선인과 맞상대로 일한 인연이 있다.

그가 지난달 초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됐을 당시 과거 상대 당의 맞수였던 박 당선인을 향해 여러 차례 직접적인 칭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2002년 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박 당선인에 대해 “균형감각이나 역사의식이 뛰어나다. 한마디로 나무랄 데 없는 정치인”이라면서 “우아함과 단아함이 한치도 흐트러지지 않는데다 예쁘기까지 하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그는 2004년 4월 기자간담회에서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대화 상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당 대표로서 만난 2005년 4월15일에는 “민생·경제 살리기에 함께 하자”며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하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후인 지난달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박 당선인에 대해 ‘균형잡힌 리더’라고 평가한 발언에 대해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박 당선인을 아직도 믿는다”며 신뢰를 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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