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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 수사” “신 매카시즘”...엇갈리는 정치권 반응

“철저 수사” “신 매카시즘”...엇갈리는 정치권 반응

입력 2013-04-06 00:00
업데이트 2013-04-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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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범법 철저 수사… 종북 척결 보여 주길” 민주 “가입만해도 국보법 적용… 진보 탄압 의도” 통진 “신상털기는 위법… 인권침해 강력 대처”

국제 해커 조직인 ‘어나니머스’가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9001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여야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5일 “종북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 등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사이트에 가입했다고 해서 무조건 친북·종북 세력으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번 명단을 통해 우리 사회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친북·종북 세력의 규모와 실체가 대략이나마 드러난 셈”이라면서 “이들(회원)이 북한을 찬양하거나 북한 주장에 동조한 사실 여부 등 이적 활동을 했는 지를 철저히 따져 보고 범법 행위가 있다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종북 세력 척결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사안이 ‘색깔 논쟁’과 진보단체 탄압 등으로 흐를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현 대변인은 “사정 당국이 해당 사이트에 가입했다는 사실만으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것은 현 상황을 신(新)매카시즘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면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진보단체를 탄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폭력적인 신상 털기는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고 명예훼손으로 형사 처벌과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가능한 사안”이라면서 “공안 당국과 일부 보수세력에 의한 마녀사냥식 인권 침해가 진행된다면 묵과하지 않고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4-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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