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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아니다”

정부 “남북,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 아니다”

입력 2013-04-08 00:00
업데이트 2013-04-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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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자세가 중요…北 부당처사 수용 접근법 좋지않아”

정부는 8일 개성공단 통행 제한과 한반도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대화와 관련, “현재는 의미 있는,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제한 등과 관련된 주요 현안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제한 등과 관련된 주요 현안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대화를 하더라도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대화할 때는 대화할 수 있는 상대의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렇지만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번 말한 것처럼 정부는 북한과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화를 촉구하는) 123개 입주기업과 사회 여론이 있을 수 있지만 북한의 부당한 처사를 수용하는 듯한 접근법은 좋지 않다”며 “남북관계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북관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북한의 부당한 조치가 다시는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향에서 엄정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며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면을 끌고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좁게는 북한이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남북간 합의와 국제사회에서 정상적으로 통용되는 관행을 지키기를 촉구한다”며 “넓게는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포기하고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엿새째 이어지는 통행 제한에 대해 “현지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서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아직 북한이 조치를 변화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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