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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0…여야 기선잡기 중반레이스

재·보선 D-10…여야 기선잡기 중반레이스

입력 2013-04-14 00:00
업데이트 2013-04-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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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일꾼론’ vs ‘정권 경종론’ 신경전새누리 첫 기초공천 배제ㆍ 첫 사전투표 도입

4ㆍ24 재ㆍ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승리의 고지를 향한 여야의 중반레이스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국 12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ㆍ보선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는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 불과하지만 정치적 함의는 단순한 숫자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 출범초 국정수행에 대한 민심의 현주소를 반영할뿐아니라 19대 국회 전반기의 정국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에서다.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여권은 인사난맥상 등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정국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야권의 승리로 끝난다면 정계개편 움직임 등 정국의 유동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특히 노원병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국회 입성 여부는 향후 정치판의 풍향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노원병의 경우 안철수 후보, 영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부여ㆍ청양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상대 후보에 비해 지지율에서 우위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야는 남은 10일간 당력을 총동원해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을 내세우고 주민 밀착형 선거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확실하게 뒷받침하려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지역일꾼이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정권 경종론’을 내걸었다.

민주당 김영록 사무총장은 “많은 국민이 정부의 불통 이미지에 대해 걱정하는 등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정운영에 의구심을 가진 유권자가 많은 만큼 ‘정권경종론’이 역할을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노원병 선거구의 곳곳을 훑으며 여야 정당의 조직력에 대응하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재ㆍ보선에서는 국회의원 선거 외에도 경기 가평군, 경남 함양군 등 기초단체장 2곳과 광역의원 4곳, 기초의원 3곳 등 12개 선거구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 대한 새누리당의 무공천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또 이번 선거에서부터 도입되는 ‘사전 투표’가 투표율 제고에 기여할지도 관심거리다. 안철수, 김무성, 이완구 후보 등 ‘거물급 정치인’의 출마 속에서도 북한의 전쟁위협에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으로 선거열기는 과거 재ㆍ보선에 비해 떨어지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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