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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한중일 순방 마무리…”北 비핵화·대화” 강조

케리 한중일 순방 마무리…”北 비핵화·대화” 강조

입력 2013-04-15 00:00
업데이트 2013-04-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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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합의 존중 전제로 대화·9.19 공동성명 이행”G2간 대북공조에도 공들여…”핵포기하라 강력 메시지 던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취임 후 첫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 순방을 마무리했다.

이번 순방 과정에서 케리 장관이 갖고 온 가장 큰 의제는 북한 문제였다. 3개국을 돌면서 그는 북한에 대한 분명한 비핵화 메시지를 보냈다.

케리 장관은 이번 순방 기간에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히면서 도 그 조건은 북한의 비핵화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과 가장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고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나라가 중국”이라고 강조했던 케리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중국 정부와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케리 장관의 순방을 통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특히 ‘핵을 포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동맹국인 한국·일본뿐 아니라 중국과도 함께 북한에 보낸 셈이 됐다”고 평가했다.

케리 장관은 또 대화와 압박을 병행한다는 미국 정부의 기존 정책을 재확인하면서도 이번 순방 동안에는 대화에 방점을 찍는 모습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북한을 비롯해 세계로 연일 타전된 그의 ‘대화’ 메시지는 일촉즉발로 치닫던 한반도 위기 상황을 일단 관리하는 분위기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미사일 발사 등 북한 도발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일단 미국의 대화 의지를 각인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케리 장관의 한 번 방문으로 커다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위협과 협박을 하지 말고 대화로 풀자’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의 이번 순방은 11일 발표된 우리 정부의 대북 대화 의지에도 힘을 실었다.

외교 소식통은 “케리 장관이 동북아시아를 처음 방문하면서 미국 정부의 입장과 정책을 분명히 밝혔고 한·중·일의 중요한 당사자들과도 다 협의했다”며 “나름 성과가 있었던 순방”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이번 순방이 우리 정부의 미·중 관계에서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는 지적도 있다.

한 당국자는 “미국은 중국과 깊이 있는 협의를 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며 “미중관계가 실제로 깊어진다면 우리가 그 사이에서 어떤 입지를 보여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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