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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 WTO 사무총장 선거 3라운드 진출 실패

박태호, WTO 사무총장 선거 3라운드 진출 실패

입력 2013-04-26 00:00
업데이트 2013-04-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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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무총장 브라질·멕시코 후보로 압축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박태호 경제통상대사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박 대사는 아쉽게 2라운드 통과에 실패한 것으로 비공식 확인됐다”면서 “2라운드 결과는 26일 오후(현지시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WTO 일반이사회는 지난 16∼24일 159개 WTO 회원국을 대상으로 사무총장 후보 5명에 대한 2차 지지도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주재 브라질 대사와 에르미니오 블랑코 전 멕시코 통상장관이 2라운드를 통과했다.

1라운드에서는 9명 중 케냐, 가나, 요르단, 코스타리카 등 4개국 후보가 탈락했고 이번에는 박 후보와 팀 그로저 전 뉴질랜드 대사, 마리 팡에스투 전 인도네시아 통상장관 등 3명이 탈락했다.

박 후보가 탈락한 데는 우리가 유엔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을 맡은 데 따른 견제심리와 WTO 사무총장을 배출 못한 중남미 지역 후보들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분석했다.

3라운드 진출자 중 아제베도 후보는 외교가에서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블랑코는 WTO 내 부유한 국가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에 최종 후보 선출까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WTO는 이들을 상대로 3차 투표를 실시, 1명을 선출한 뒤 내부 컨센서스 절차를 거쳐 차기 사무총장을 결정한다. 2005년에 취임해 8년간 WTO를 이끈 파스칼 라미(프랑스)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8월 말까지다. 차기 사무총장은 9월 1일 바통을 이어받아 4년간 활동하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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