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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성추행 직후 짐 두고 본인 카드로…

윤창중, 성추행 직후 짐 두고 본인 카드로…

입력 2013-05-11 00:00
업데이트 2013-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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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귀국 전후 행적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돌연 귀국한 9일 오후 4시 55분, 곽상도 민정수석은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통령 출타 중 사건사고 발생이 역대정권의 징크스인데, 이번엔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까”하는 것도 대화 주제의 하나였다.

사건은 현지시간 7일 오후 9시 30분 발생했다. 워싱턴 경찰이 공개한 범죄신고 접수서에는 사건 종료 시간은 오후 10시였으며 8일 오후 12시 30분에 피해자가 전화로 신고를 한 것으로 돼 있다. 윤 대변인은 사건 발생 이튿날인 8일 오후 1시 35분 워싱턴 댈라스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로 출발했다. 420만원짜리 비즈니스석 티켓을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기자단과 함께 묵은 자신의 숙소에 놓아둔 짐을 전혀 챙기지 않은 채 귀국했다. 전언에 따르면 피해자의 신고로 워싱턴 경찰이 찾아오자 윤 대변인은 외교사절 비자를 내보였고 경찰이 추후 소환하겠다고 호텔에 있으라고 했으나 곧바로 워싱턴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출국 과정에서 별다른 제지는 없었다. 신고만 접수된 상태였고, 피해자에 대한 직접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출국 금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던 듯 보인다. 윤 대변인은 귀국 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어떤 형태로든 사건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주요 관계자들은 9일 늦은 저녁부터 연락이 안 되기 시작했다.

청와대는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아침 일찍부터 대책을 논의하는 등 10일 하루종일 ‘회의중’이었다. 곽 수석 등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을 비롯, 방미 기간 국내에 남았던 김행 대변인 등 청와대 인사들은 대부분 전화통화가 되지 않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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