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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美, 핵무기비확산조약 난폭하게 위반”

北신문 “美, 핵무기비확산조약 난폭하게 위반”

입력 2013-05-11 00:00
업데이트 2013-05-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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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1일 미국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비핵국가들에 대한 간섭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비핵국가의 반발은 무엇을 시사해주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달 말 스위스에서 열린 NPT 회의에서 이집트 대표가 이스라엘이 이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퇴장하고 이란이 NPT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이 자기 사명과는 달리 비핵국가들에 대한 불순세력들의 지배와 간섭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을 가장 난폭하게 위반한 나라”라며 미국이 핵무기 생산·개발과 ‘핵전쟁 연습’을 계속하고 이스라엘의 핵무기 개발을 도왔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NPT의 문제점으로 핵보유국의 핵무기 보유를 합법화해주지만 비핵국가들이 핵무기를 가질수 없도록 한 불평등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핵문제에서 미국의 이중기준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상 요구와 국제법적 의무를 무시하는 것으로 응당 엄중시돼야 한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핵무장 움직임에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으면서 이란에 대해서는 내정간섭적인 사찰을 강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이처럼 NPT의 문제점과 국제적 반발 사례를 들어 미국을 비난한 것은 핵무기 개발을 정당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1985년 NPT에 가입했지만 2003년 IAEA가 핵시설 감시체제 복원 및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의 해명을 촉구하는 대북결의안을 통과시키자 탈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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