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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15선언 기념행사 남북공동 개최 제안

北, 6·15선언 기념행사 남북공동 개최 제안

입력 2013-05-23 00:00
업데이트 2013-05-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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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북측위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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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개성공단
‘오리무중’ 개성공단 7일 경기 파주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주변에 연무가 자욱하다. 4월 3일 북측의 일방적인 통행제한 조치에서 비롯된 개성공단 사태는 지난 3일 우리 측 마지막 잔류 인원 7명이 모두 철수하면서 일단락이 됐으나, 남북 경제협력은 연무처럼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북한이 내달 15일 13주년을 맞는 6·15공동선언 행사를 남북이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날 6·15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북측위)로부터 ‘6·15공동선언 발표 13돌 민족공동 통일행사를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진행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히고 받은 팩스 원본을 공개했다.

북측위는 남측위에 보낸 팩스에서 “북남관계를 원상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유일한 출로는 (6·15)공동선언 이행에 있다”며 공동행사를 제안했다.

정현곤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북측이 개성을 행사 장소 가운데 하나로 제안한 것은 개성공단을 살리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행사가 이뤄지려면 끊긴 군 통신선을 회복해야 하는 등 남북 당국 사이에 협의할 것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방향에서 정부가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동안 이뤄진 공동행사의 성격이나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부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15공동행사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듬해부터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 매년 금강산에서 열렸지만, 2008년 7월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건 등으로 인해 남북관계 경색돼 2009년부터 열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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