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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여론 흐름 대선 때와 달라져”

안철수 “단일화 여론 흐름 대선 때와 달라져”

입력 2013-05-24 00:00
업데이트 2013-05-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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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연대·단일화에 소극적 입장 내비쳐 ‘내일’에서 작년 대선 공약집 원점 재검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4일 민주당과의 향후 연대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단일화를 바라는) 흐름은 (대선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 때도, 지금도 민주당과 안 의원이 같이 가야 할 세력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같은 언급은 안 의원이 현재로서는 10월 재·보선이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대나 후보 단일화에 적극 나설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안 의원과의 관계를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도 “정치하는 분들 여야 의원 모두가 그렇지 않나”라며 “여야 의원 모두 우리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이끈다는 면에서 모두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경쟁적 동지’라는 관계설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안 의원은 이어 창립을 선언한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에서 작년 대선 때 내놓은 400페이지 분량의 공약집 내용을 원점 재검토해 다시 내놓을 계획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때 혹시나 잘못된 생각이 있을 수 있고, 겸허하게 다시 하나하나 기초부터 해나가기 위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내일’ 창립을 계기로 신당 창당을 고민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사람들을 만나는게 제일 중요한 일”이라며 “그 다음 것은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시기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제가 말이 앞서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창당 시기보다는 인재영입에 집중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자신의 이념적 스펙트럼에 대해 “보수냐, 진보냐 이전에 기본적으로 옳은 일인가. (저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풀어줄 수 있는가로 접근한다”면서 “항상 이념 프레임에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화 무임승차’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화에 헌신하지 않았지만 백신을 만들고 다른 직업을 하면서도 저를 위해 살지는 않았다”면서 “모든 것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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