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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개성공단 5차 실무회담 시작…정상화 여부 고비

남북, 개성공단 5차 실무회담 시작…정상화 여부 고비

입력 2013-07-22 00:00
업데이트 2013-07-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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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개성공단 발전할 길 열자” vs 北 “회담 잘해 어둠 걷어내자”1차 전체회의 30분 만에 종료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5차 실무회담이 22일 개성공단에서 시작됐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에 대한 협의에 돌입했다.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5차 실무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가운데)과 홍진석, 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22일 오전 개성에서 열리는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5차 실무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가운데)과 홍진석, 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22일 오전 개성에서 열리는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까지 4차례 실무회담에서 남북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열린 5차 회담은 개성공단이 재가동될지, 아니면 폐쇄 순서로 이어질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날씨가 점점 어두워지는데 회담을 잘해서 어둠을 걷어내 봅시다”라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박 부총국장이 지난 4차 회담에서 한 “지난번에 안개가 걷히면 정상이 보인다”는 발언을 언급한 뒤 “비가 계속 오고 지루하게 장마가 (계속되는데) 때가 되면 맑은 하늘 아래 곡식이 익는 철이 올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양측 대표들이 반드시 이번 문제 해결을,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서 개성공단이 튼튼한 기반 위에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각오로 오늘 회담에 진지하게 협의를 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부총국장은 ‘안개가 걷히면 정상이 보인다’는 자신의 과거 발언과 관련, “남측 언론에서 높은 산 정점을 개성공단 정상화로 잘못 이해를 하고 있다”면서 “(내가 말하는) 높은 산 정점은 북악산 정점이 대성산 정점만큼 청아하고 맑은가 알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오늘 회담에서 쌍방간 허심탄회하게 문제를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담 시작 전 악수를 하며 포토타임에 응했지만 우리 대표단이 개성에 도착했을 때는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악수만을 나눴다.

앞서 김기웅 단장은 이날 오전 7시께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5차 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우리 측 인원은 대표단 및 지원인력 24명에 취재진 17명 등 총 41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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