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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전 60주년 대규모 열병식…신형무기는 없어(종합3보)

北, 정전 60주년 대규모 열병식…신형무기는 없어(종합3보)

입력 2013-07-27 00:00
업데이트 2013-07-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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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명칭을 고치고 열병식 참가 군병력 규모와 정부 소식통 언급 등을 추가했으며 제목과 부제를 수정함.>>김정은·中리위안차오 동반 참석…각종 미사일 등장”1만2천∼1만3천여명 참가…300여종 군사장비 동원”

북한이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60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했다.

북한이 정전 기념일에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며,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께 시작한 열병식 주석단에는 김 제1위원장의 바로 왼쪽에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이 섰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경희·김기남 당비서 등이 함께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리 부주석과 대화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으며, 행사가 마무리될 때는 함께 주석단 주위를 돌며 환호하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 행사를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방송 매체를 통해 2시간가량 생중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평소 입던 인민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작년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열병식에서는 직접 육성연설을 했지만, 이번에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연설했다.

최 총정치국장은 “경제문화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초미의 과제로 내세우는 우리에게 평화적 환경은 더없이 귀중하다”며 “현실이 보여주는 것처럼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에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인민군 장병과 인민들은 총창 위에 평화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나라의 방위력을 강화하여 그 어떤 외세의 침략도 단호히 물리칠 수 있게 튼튼히 준비 하며 앞날의 전투동원태세를 견지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열병식에 참가한 일부 부대와 참전 노병들은 6·25전쟁 당시 입었던 군복을 그대로 입었으며 주석단에 있는 박봉주 내각 총리도 노농적위군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1만2천∼1만3천여명의 군병력이 대규모 퍼레이드를 벌였고 이어 견인포와 방사포, 장갑차 등 각종 무기와 함께 그동안 시험 발사를 해왔던 무인타격기 등 300여종의 군사장비가 공개됐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작년 4월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열병식에는 1만5천여명의 병력이 참가했고 800여종의 장비가 동원됐다.

KN-08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KN-05(S-300)·KN-06 지대공미사일, SA-2·3 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도 등장했지만 처음으로 공개된 신형 무기는 없었다.

이번 행사에는 복장에 ‘방사능표식’을 하고 배낭을 멘 부대가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정부 소식통은 “이 부대는 작년 4월에도 같은 복장으로 나왔으나 방사능표식을 하고 배낭을 메고 나온 것이 특징”이라며 “북한이 소형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자기들 나름대로 휴대용 핵무기도 개발했다는 것을 과시하려 한 행동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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