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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경찰 댓글수사 ‘짜맞추기’ 정황 추가포착”

정청래 “경찰 댓글수사 ‘짜맞추기’ 정황 추가포착”

입력 2013-08-12 00:00
업데이트 2013-08-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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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2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댓글의혹 사건과 관련, “경찰이 ‘댓글 흔적이 없다’는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수사 결과를 여기에 짜맞춘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건 당시 댓글 분석작업이 진행된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실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CCTV 화면에서 A분석관은 중간수사 결과 발표 약 7시간30분 전인 작년 12월16일 오후 3시35분에 “’비난이나 지지 관련 글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써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약 2시간 후에는 “댓글 달았던 것을 삭제한 것”이라는 B분석관의 말에 A분석관은 “그런데 이것을 여기서 발표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짜맞추기 정황과 관련해 “상부의 왜곡에 직원들이 반발하는 장면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CCTV 화면에는 “본질을 흐리고 있다”, “직원들이 얘기한 것과 보고한 것이 달라졌다”는 등의 분석관들의 언급이 나온다.

한편 정 의원은 “작년 대선후보 3차 토론회 약 30분 전에 한 분석관이 ‘15분 후면 끝날 것 같다. 확인하고 있다’고 말한 뒤 어디엔가 전화보고를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면서 “누가 보고를 받았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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