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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산업 성공신화’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 별세

‘종자산업 성공신화’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 별세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3-08-26 00:00
업데이트 201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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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고희선(사진) 의원이 25일 오후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64세.고 의원은 2007년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해 경기 화성시 국회의원에 당선,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지난해 4월 19대 총선에서 화성시갑에서 당선되며 재선 의원이 됐다. 지난해부터 당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고 의원은 중졸 경력으로 1981년 창업한 농우종묘를 국내 종묘산업 1위 업체로 키워냈다. 국내 종묘업계 4대 대표 기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기업이기도 하다.

 고 의원은 1998년 외환위기 때 “국내의 종자산업은 이제 다국적 기업의 입맛과 의지에 따라 움직여질 만큼 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외국 기업에 당당히 맞서 경쟁하면서 우리 농민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켜가는 데 사운을 걸겠다”며 ‘종자 주권’을 선언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생전 농민에게 우수 종자를 싼 값에 공급하기 위해 육종기술 연구에 매진했다. 현재 여주군 일대 5만평 규모의 대단위 육종연구소에 70여명의 자체 연구 인력과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간 교배종(F1) 221종을 포함해 270여종의 채소류를 개발해 국내 농가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에 수출하고 있다.

 농우그룹 회장이자 최대 주주인 고 의원은 지난해 공개한 재산이 1266억원으로 정몽준 의원에 이어 새누리당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 5월 폐암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빈소는 수원시 아주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 장지는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선영이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9시 수원 아주대병원 대강당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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