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합진보당 해산 여부 판단해야”
내란음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지난 15개월간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하며 국방부에 20여건의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부에 따르면 8월까지 이 의원이 국방부 미군정책과, 시설기획환경과, 국제군수협력과 등에 20여건의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가운데 상당수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유 최고위원은 “이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인데,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이 소속 상임위와 직접 업무 관련성이 없는 자료를 요구해 제출받은 것은 엄중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이 건네받은 자료의 용처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어 “진보당이 한국 정당으로서 과연 민주질서에 부합하는가 하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정부는 국정원과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면서 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민주적 질서에 맞는지 판단해 정당 해산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