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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 의견 많아”

김한길 “원내·외 병행투쟁 강화 의견 많아”

입력 2013-09-22 00:00
업데이트 2013-09-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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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국회 안들어가면 與 단독국회 명분만 줘”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2일 추석 민심을 반영한 향후 대여투쟁 방향과 관련,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혀 정기국회를 보이콧한 채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 추석민심 보고 간담회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추석민심 보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추석민심 보고 간담회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추석민심 보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추석 민심 보고 간담회’에서 “추석 전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3자회담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박 대통령의 침묵, 그 속마음을 국민에게 분명하게 드러내게 했다는 것일 것”이라면서 “많은 국민이 박 대통령의 현실과 괴리가 있는 인식에 대해서 평가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앞으로 갈 바에 대해서 연휴 기간에 천막을 찾아주신 여러 의원과 많은 말씀을 나눴다. 대체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에는 일치한 것 같다”면서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확인된 이상 원내·원외 투쟁 양쪽을 다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민주당의 당내 다수여론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야 한다는 것으로, 정기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그러나 그 각론에 있어서는 의원들마다 생각의 차이가 조금씩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3일 예정된 민주당 의총에서는 향후 구체적인 투쟁방안을 놓고 의원들 간에 격론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1일부터 국정원 개혁 등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들어갔고, 김 대표는 같은달 27일부터 노숙투쟁을 시작했다. 또 지난 2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일부 상임위 회의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했을 뿐 사실상 정기국회 등원을 3주간 미뤄왔다.

특히 지난 16일 박 대통령과의 3자회담 이후엔 당내에서 정기국회를 보이콧하고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요구 사항을) 제도화하려는 것인데, 최종적인 마침표는 국회에서 찍는 것”이라면서 “국회활동이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을 위해서 해주는 것이라는 인식을 씻어내야 한다. 국회는 야당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 원내대표는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여당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우리(민주당)가 (국회에) 안 들어가면 (새누리당에) 단독국회 (강행의) 명분만 만들어주는 것이다. 국회는 야당의 장이다. 국회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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