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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후진행태로 식물국회 전락…천막 청산해야”

與 “野, 후진행태로 식물국회 전락…천막 청산해야”

입력 2013-09-23 00:00
업데이트 2013-09-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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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23일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어려워진 경제를 걱정하는 민심이 확인된 만큼 정치권이 제자리를 찾고 국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주장이 쏟아졌다.

민주당이 이날 오전 앞으로 투쟁 방향을 결정하는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장외투쟁에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자 이참에 국회를 제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전략도 읽힌다.

황우여 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새 국회상에 대한 국민 기대와 바람을 져버리지 말아야 한다”면서 “시중에서는 양당제의 위기까지 대두하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정치권의 대치 때문에 국회가 정상 가동을 못 할 경우 야권에서는 내년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과 같은 제3세력의 등장도 가능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야당의 협력 없이는 국회 운영을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게 서글픈 현실”이라면서 “(민주당이) 그동안 보여준 후진적 정치행태로는 국회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추석 민심을 경청해 본 결과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국민의 염증이 상당히 고조됐다”면서 “길거리 천막정치를 청산하고 국회에서 멋진 정책 경쟁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국회 복귀의 결정을 못 하면 국회가 제 기능을 못하는 식물국회로 전락해 민심의 역풍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국가정보원 문제로 그만 싸우고 할 일 하라는 게 국민의 목소리”라고 거들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자영업자는 추석 대목이 실종될 정도로 경제가 침체 됐다고 하소연하고, 청년은 취업, 장년은 물가와 노후 걱정 등 세대를 초월해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민주당도 명분 없는 장외투쟁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실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야당이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냐, 지금이 장외투쟁을 할 때냐는 민심이 많다”면서 “정치권이 합의해서 국정이 나가는 방향을 보여야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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