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與 “진솔한 입장담겨” vs 野 “직접 사과필요”

與 “진솔한 입장담겨” vs 野 “직접 사과필요”

입력 2013-09-26 00:00
업데이트 2013-09-26 16: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朴대통령 복지공약 언급에 엇갈린 반응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실상 ‘사과’한 것과 관련, 여야는 뚜렷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공약이행을 위한 진솔한 심정이 담겼다”고 평가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대국민담화 등으로 ‘공약 파기’를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초연금 문제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하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면서 “공약은 가능한 한 지켜야 하지만 재정 상황과 미래 세대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도 공약 이행의 공동책임을 진 집권여당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민주당은 이번 문제를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고, 지속가능한 복지 방안을 논의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박 대통령이 비통한 심정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야당은 공약 파기를 운운하며 대통령을 깎아내릴 게 아니라 기초연금 공약이 반드시 실천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대선 때 그렇게 약속을 하고도 금방 파기하는, 원칙과 신뢰를 잃은 대통령이 됐다”며 “손바닥을 뒤집듯 공약을 뒤집기 전에 공약을 지키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부터 밝히라”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국무회의에서 ‘사실상’ 사과를 하면 국민이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며 “국민 앞에 나서 사과하는 게 그렇게 어려우면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기초연금 공약 파기를 선언한 것”이라며 “원칙과 신뢰를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박 대통령이 당선 반년 만에 약속을 깨뜨리고 구구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와 실망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성명에서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시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