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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여야, 민생 살리는 선의의 경쟁 제대로 하자”

김한길 “여야, 민생 살리는 선의의 경쟁 제대로 하자”

입력 2013-11-04 00:00
업데이트 2013-11-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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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판단 기다려보자는 것은 그냥 덮고가자는 것”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4일 “11∼12월 국회에서 여야가 민생을 살리는 선의의 경쟁을 제대로 해보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 살리기를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고 밥은 백성의 하늘’이라는 세종대왕의 말을 인용하며 “청와대와 여당은 입만 열면 경제와 민생을 말하지만, 정작 서민과 중산층이 직면한 민생문제에 제대로 된 답을 내놓은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셋값이 62주째 상승하는 신기록 세우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속수무책이고, 민생을 옥죄는 1천조원 규모의 가계부채, 물가상승과 사교육비 부담 등이 서민·중산층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일자리를 핑계대며 재벌·대기업을 살리는 정책만 내놓고 이걸 민생정책이라 우기며 민생파탄 책임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억지를 부린다”며 “새누리당 집권 6년간 재벌·대기업에 세금을 팍팍 깎아주고, 자기들끼리 먹자판 잔치 벌인 4대강 사업에 이어 지키지 못할 민생복지공약을 남발했을 뿐 서민 중산층 위해 한 일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불법 대선개입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혁을 실현할 것이며,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도 있어야 한다”며 “검찰 수사팀을 무력화하고 나서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은 한마디로 그냥 다 덮고 가자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세월에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오겠는가”라며 “박 대통령 임기 중 재판이 끝난다는 보장도 없음을 국민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오는 9일 예정된 장외집회 참여를 독려하며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전국적 연대기구 구성과 관련, “시민사회와 종교계, 정치권이 힘을 하나로 모으는 논의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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