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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2곳 사업 포기, 공장 매각 계약

개성공단 입주기업 2곳 사업 포기, 공장 매각 계약

입력 2013-11-05 00:00
업데이트 2013-11-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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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사태 여파인듯…다른 1곳도 포기 검토토지만 받은 7개 업체는 개성공단 사업추진 포기

개성공단이 재가동된 이후에도 경영난에 시달린 일부 입주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하고 공장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통일부와 개성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이 재가동된 지난 9월 16일 이후 섬유업종 1곳, 전기·전자업종 1곳 등 2개사가 공단 내 법인 자산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전기·전자업체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지급받은 경협보험금을 한국수출입은행에 반납하면서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2개 업체는 개성공단 내에 별도 토지를 분양받고 공장을 세워 사업을 벌이던 곳으로, 원청기업의 주문량이 가동 중단 사태 이전 수준으로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한두 달 정도 단기간에는 주문량이 예전처럼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감돈다”면서 “이미 계약을 체결한 곳 외에도 10여 개사가 공장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들은 조만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통일부에 매각과 관련된 정식 절차에 착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입주기업 중 몇 개 기업이 자체적으로 매각을 추진 중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 공장 인수를 위한 교류협력 승인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매매는 꾸준히 이뤄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2개 업체 외에 개성공단 내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섬유 업체 1곳도 현지 사업을 포기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임대한 공장 사무실을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성공단 내 토지만 분양받고 공장을 세우지 않은 업체 7곳도 수출입은행 측에 보험금을 반납하면서 사업 추진 계획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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