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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저주 굿판 걷어치워라”…민주 ‘논란발언’ 맹공

與 “저주 굿판 걷어치워라”…민주 ‘논란발언’ 맹공

입력 2013-12-10 00:00
업데이트 2013-12-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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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장하나 제명안·국정원특위 일정거부 ‘초강경’ 대응

새누리당은 10일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박근혜 대통령 ‘선친 전철’ 발언과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선언에 대해 맹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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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대화하는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홍문종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임에도 불구,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 등이 없으면 국회 의사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며 배수진을 쳤다.

당장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이날 중으로 제출하는 동시에 민주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국가정보원개혁특위 의사일정도 거부하는 등 실제 ‘행동’에 돌입했다.

청와대가 양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강경 기조를 공식화한 데 맞춰 새누리당도 대응 수위를 한껏 높인 모양새다.

당 지도부 내에서는 “인간으로서는 못할 망언”, “저주의 굿판”, “지저분한 정치” 등 원색적인 성토가 쏟아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의 발언은 정말 정치적 도를 넘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도 저버린 비수이고 화살이었다”면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도와 상식을 벗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와 조치는커녕 후안무치, 적반하장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면서 “이게 바로 민주당이 매일 이야기하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덧붙였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 움직임 속에서 여러모로 힘든 것은 알지만 대통령 저주로 퇴로를 찾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양 최고위원과 장 의원을) 엄호하고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조종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내지르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대통령을 향해 저주의 굿판을 벌이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빨리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지만 원내대표인도 “민주당이 아주 상식 이하의 지저분한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그간 국정원 국정조사에 이어 특위까지 받아주는 등 많이 양보했음에도 민주당은 왜 이렇게 지저분한 정치를 유도하느냐”고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의원의 발언을 ‘깨진 유리창’에 비유, “어떤 집에 ‘깨진 유리창’이 하나 있으면 행인이 나머지 성한 유리창에도 돌을 던지게 된다”면서 “장 의원의 망동에 대해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이 사안은 누가 보더라도 의원직 제명에 속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민주당 규탄을 위한 전국 시·도당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국민 여론전에도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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