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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이달말 차관급 전략대화…관계개선 모색

한일, 이달말 차관급 전략대화…관계개선 모색

입력 2013-12-15 00:00
업데이트 2013-12-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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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후 첫 회의…장성택 사태 등도 논의

한일 양국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략대화를 갖는다.

양국은 연내에 차관급 전략대화를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시기와 의제를 집중 조율하고 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15일 전했다.

전략대화 시기로는 이달 25일 전후가 많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현 외교부 1차관과의 전략대화를 위해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서울을 찾는 방향으로 협의가 되고 있다.

한 고위소식통은 “현재로는 다음주 중반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서로 일정을 맞추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소 시기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일간 전략대화가 열리면 지난 1월 10일 이후 11개월여만이다.

양국은 박근혜 정부 출범 전에 열린 당시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발언 이후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그러나 일본의 과거사·독도 도발이 올해 계속되면서 관계는 호전되지 못했다.

특히 한일관계 안정화를 위해 우리 측이 먼저 제의해 성사 직전이었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지난 4월 무산된 이후 양국은 관계 정상화의 단초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일본 정치인의 도발이 줄고 장기간 악화된 관계에 대한 양국의 부담이 커지면서 관계 복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커진 상태다.

이번 전략대화도 이런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국간 관계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한일관계를 확 진전시킬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 여건상 조금씩 올라가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보이슈도 이번 전략대화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우선 장성택 처형 사건 이후의 북한 정세를 평가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와 관련, 정부는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가 지역 안보불안을 초래해서는 안되며 한반도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도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17일 워싱턴에서 미국과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내년 초에는 중국과 전략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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