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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野 때려 野 대체해선 오래 못 가”

민주 “野 때려 野 대체해선 오래 못 가”

입력 2013-12-28 00:00
업데이트 2013-12-2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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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행보에 반격 포문

“‘기자불립(企者不立·까치발로는 오래 서지 못함)이자 과자불행(跨者不行·큰 걸음으로는 멀리 못 감)’이다.” 민주당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향해 27일 포문을 열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광주에서 가진 신당 창당 설명회에서 민주당에 대해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야권 분열로 이야기하거나 (우리와) 함께하는 인물들을 폄훼하는 것은 기득권적 시각의 발로이며 구체제·구사고·구행태의 산물”이라고 비판했었다.

전날 광주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의 신당에 대해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채로 약한 고리, 야당만 때린다고 해서, 야당을 대체하는 그 정도 가지고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추 의원은 “새누리당이 집권 이후에 약속을 잊어버리고, 폐기하고 오만해졌다면 안 의원이 그걸 견제하겠다고 해야 새 정치와 일치되지 않겠나. 새누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이나 이런 데 가서 30%의 지지를 올린다면 달라지지 않겠나. 정말 신당 창당한다더니 다르구나, 집권세력을 견제하려고 발 벗고 나섰구나 이런 걸 느끼게 해야지 못난이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혜자 민주당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아무런 제안 없이 말로만 새 정치를 외치고 심지어 민주당을 지역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안 의원은 상대방을 폄하하는 것도 낡은 정치라고 했는데 자신의 민주당 폄하 발언은 새 정치인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12-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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