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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입만 바라보는 민주…신당 ‘얼개짜기’ 주춤

安측 입만 바라보는 민주…신당 ‘얼개짜기’ 주춤

입력 2014-03-20 00:00
업데이트 2014-03-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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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혁신적 성장경제’ 통해 ‘성장’ 강조키로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토대가 될 당헌당규 및 정강정책 마련 작업이 초장부터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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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운영위원장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운영위원장


당 좌표 설정과 관련, ‘6·15 및 10·4 계승 문구 삭제’ 논란으로 정강정책 분과 첫 회의에서부터 한바탕 홍역을 치른데 더해 새정치연합의 내부 진통으로 양측간 당헌당규 협상은 시작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26일 신당창당’이라는 빠듯한 시간표를 앞에 두고 민주당으로선 그야말로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측 ‘입’만 바라보며 속을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양측은 신당의 지배구조와 공천룰 등을 담을 당헌당규를 논의하기 위해 당초 18일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20일 오전까지 아직 첫 회의도 열지 못했다.

이는 새정치연합이 내부 이견으로 자체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공동위원장단회의에서 당헌당규 초안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신당의 지도체제, 지역위원장 및 대의원 선출 방식, 의사결정구조 등을 놓고 ‘중구난방’식 의견이 분출되면서 단일안 도출에 실패했다.

민주당측 이상민 공동분과위원장과 새정치연합측 이계안 공동분과위원장은 일단 20일 오후 만나 당헌당규 분과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나, 새정치연합의 자체안 마련이 계속 지연될 경우 협상 일정도 유동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대기상태”라며 “새정치연합이 초안을 넘겨주지 않으면 우리로선 도리가 없다”고 토로했다.

협상이 본궤도에 오르더라도 양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뇌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전망을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강정책 분과는 이날 오후 협상을 속개, 지난 18일 첫 회의에서 진행된 논의 사항을 토대로 각각 마련해온 수정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추가 조율에 나선다.

’6·15 및 10·4 승계 조항’ 제외 논란은 안 위원장이 ‘원위치’ 방침을 밝히며 가까스로 봉합됐으나 통일외교안보 및 경제, 복지 분야 등에서 여전히 양측의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기존 초안에 담았던 ‘생동하는 혁신경제’를 ‘혁신적 성장경제’로 변경, ‘성장’을 강조하는 한편 복지 정책과 관련해선 포퓰리즘을 경계한다는 취지에서 ‘책임있는 복지’라는 문구를 명문화하도록 제안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민주당은 복지 분야에서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되 선별적 복지를 결합한다’는 문구를 명시, ‘보편적 복지’에 대한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통일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선 외교안보 및 통일 정책 분야를 분리, 통일 분야가 안보 분야에 비해 후순위로 밀리는 듯한 인상을 피하자는 주장을 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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