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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교과서 “韓어업국→고도산업국” 기술 변경

네덜란드 교과서 “韓어업국→고도산업국” 기술 변경

입력 2014-03-24 00:00
업데이트 2014-03-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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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국대사관 “올 하반기 교과서 3종에 민주주의·경제성장 언급”

네덜란드 교과서의 한국관련 기술내용이 하나 둘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네덜란드 국민이 한국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 네덜란드 교과서에 한국의 발전상이 제대로 기술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교과서 출판 관련자와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 개최와 방한 연수 등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정확하게 기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13년 7월 TM 출판사가 펴낸 초등 지리교과서는 한국에 대해 “한국은 어업이 매우 중요하다. 값싼 임금으로 생선이 손질돼 판매된다”라고 한 기존의 기술에서 “1960년대 이후 발전해 고도의 산업국가로서 임금이 높은 부국이 되었고, 최첨단 스마트폰과 디지털TV, 자동차, 대형선박 등을 주로 수출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이런 내용을 설명하는 사진도 수산물 시장에서 LED 제작 사진으로 바뀌었다.

같은 해 10월 N출판사가 펴낸 고등학교 역사 수험서에는 주네덜란드 한국대사의 발언을 인용,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발전과 완전한 민주주의의 초석’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대사관측은 또 올해 하반기 발간되는 TM사 중등지리, N사 중등지리·중등역사 교과서에는 한국의 발전상이 단독 목차로 상세히 기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M사 중등지리는 ‘제3장 아시아의 세기 3과’ 중 한 제목을 ‘한국: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로 정하고 ‘한국은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했다는 점에서 다른 개도국의 모범이 되고 있다’와 같은 내용을 적었다.

또 N사 중등역사 교과서는 ‘제4장 전후 세계 5과 번영과 빈곤’ 편에서 ‘한강의 기적’을 소개하며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로 묘사했다고 대사관측은 소개했다.

대사관측은 이들 교과서에 대해 “네덜란드 최초로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상세히 언급한 교과서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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