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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근 딸 ‘공주 승마’ 특혜 의혹”

“대통령 측근 딸 ‘공주 승마’ 특혜 의혹”

입력 2014-04-09 00:00
업데이트 2014-04-09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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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대정부 질문서 주장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정모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돼 특혜를 누린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승마계에서 특정 선수를 비호하고 특혜를 주는 ‘보이지 않는 검은손’이 개입한 것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씨의 딸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지난해 12월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안 의원은 “지난해 5월 ‘대한승마협회 살생부’가 작성돼 청와대에 전달됐고 청와대 지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단체 특감이 추진돼 살생부에 오른 인사들에게 사퇴를 할 만한 비리가 없음에도 사퇴를 종용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가대표가 되기에 부족한 정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이 승마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대통령의 재계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현명관 마사회장이 지난해 12월 부임 이후 정씨의 딸이 마사회 소속만 사용할 수 있는 ‘201호 마방’에 말 세 마리를 입소시켰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권력자의 딸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월 150만원의 관리비도 면제받고 별도의 훈련을 한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 문제는 단순 의혹 제기에 불과하고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답했다. 홍용현 마사회 홍보팀장도 “지난해 12월 대한승마협회에서 협조 공문을 받아 마방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일 뿐 특혜 제공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체부 또한 해명자료를 통해 “대한승마협회 및 시도 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는 지난해 8월 2099개 체육단체에 대한 특별감사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지 특정인의 사퇴를 위한 감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4-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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