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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사퇴 긴급 기자회견…‘세월호 참사’ 대응 제때 못해…靑 “대통령이 수리 여부 판단”(3보)

정홍원 총리 사퇴 긴급 기자회견…‘세월호 참사’ 대응 제때 못해…靑 “대통령이 수리 여부 판단”(3보)

입력 2014-04-27 00:00
업데이트 2014-04-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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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사퇴 긴급 기자회견…‘세월호 참사’ 대응 제때 못해…靑 “대통령이 수리 여부 판단”(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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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정홍원 국무총리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 발생 12일째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2월 26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취임한 지 426일만이다.

정홍원 총리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린 학생들이 수학여행길에 목숨을 잃고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면서 “온 국민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사고 발생 10일이 넘었는데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의 절규가 잠을 못 이루게 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사고 발생전 예방에서부터 초동 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면서 “가족을 잃은 비통함과 유가족 아픔과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국무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또 “진작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책임있는 자세라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자리를 지킴으로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그러나 자신을 제외한 다른 장관들의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수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홍원 총리 사의 표명의 후속대책과 관련해서는 임면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숙고해서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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